셀리악병 증상과 원인 총정리

셀리악병이란 무엇인가? 최신 정의와 특징

셀리악병(Celiac Disease)은 밀, 보리, 호밀, 귀리 등에 포함된 단백질인 ‘글루텐’에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글루텐 섭취 시 소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소장 융모가 손상되어 영양분 흡수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함께 국내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단순한 식품 알레르기와는 달리 소화기뿐만 아니라 피부, 신경계, 혈액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셀리악병은 생후 2주~1년 사이에 글루텐 섭취를 시작한 어린이에게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성인기에 처음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맥주도 위험! 셀리악병 환자가 피해야 할 술과 식품

셀리악병 환자는 맥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글루텐 함유 알코올 음료를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맥주는 주로 밀, 보리 등 글루텐이 풍부한 곡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맥주뿐만 아니라 일부 전통주, 밀가루가 들어간 칵테일, 곡물 발효주 등도 위험합니다.

 

반면, 대부분의 와인과 증류주(소주, 위스키 등)는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글루텐이 혼입될 수 있으므로,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고 ‘글루텐 프리(Gluten Free)’ 마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셀리악 글루텐 민감증이나 밀 알레르기 환자 역시 맥주 등 글루텐 음료에 주의해야 하며, 알코올 자체도 장 점막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셀리악병의 주요 증상: 소화기부터 전신까지

셀리악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대표적으로 만성 설사, 복부 팽만, 복통, 소화불량, 변비, 잦은 가스 배출 등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지방변(기름기가 섞인 대변), 만성 피로, 체중 감소, 영양실조, 빈혈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증상 외에도 피부 발진(포진성 피부염), 구내염, 두통, 우울감, 불안, 생리불순, 성장 지연(소아)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성장 둔화, 2차 성징 지연, 치아 법랑질 손상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고, 오락가락하거나 장기간 지속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셀리악병의 원인과 발병 메커니즘

셀리악병의 근본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입니다. HLA-DQ2, DQ8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발병 위험이 높으며,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글루텐에 노출될 때 면역계가 소장 점막을 공격하게 됩니다. 수술, 임신·출산, 바이러스 감염, 심한 스트레스 등이 발병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글루텐이 장에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소장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융모가 손상되어 장에서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영양 결핍, 만성 피로, 빈혈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어린 시절의 빠른 글루텐 노출 등이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셀리악병과 유사 질환과의 차이점

셀리악병은 비셀리악 글루텐 민감증, 밀 알레르기와 혼동되기 쉽지만, 발병 기전과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 밀 알레르기는 밀 단백질 자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급성 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 **글루텐 불내증(비셀리악 글루텐 민감증)**은 셀리악병처럼 자가면역 반응은 아니지만, 글루텐 섭취 시 복통, 설사 등 불편함이 나타납니다.
• 셀리악병은 글루텐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으로 소장 점막이 손상되며, 항체 검사, 조직 검사 등으로 진단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 기록, 가족력 확인, 항체 검사, 조직 생검 등 전문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수입니다.

 

셀리악병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관리법

셀리악병의 진단은 혈액 내 특정 자가항체(TTG-IgA 등) 검사와 소장 조직 생검을 통해 이뤄집니다. 진단 후에는 평생 ‘글루텐 프리’ 식단을 엄격히 지켜야 하며, 밀, 보리, 호밀, 귀리 등 글루텐 함유 곡물을 모두 피해야 합니다.

글루텐 프리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나, 외식이나 가공식품 섭취 시에는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하며, ‘글루텐 프리’ 인증 마크가 있는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상 호전까지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영양 결핍이 심할 경우 비타민, 미네랄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셀리악병 환자는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와 영양 상태를 점검받아야 하며, 가족 중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조기 검진이 권장됩니다.

 

셀리악병은 단순한 소화 장애가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질환입니다. 맥주 등 글루텐 함유 음료와 식품을 반드시 피하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평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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